2023. 6. 3. 09:08ㆍMagazine
마음에 드는 식물을 발견하고 실내에 식물을 들여 놓고 화분을 관리하다 보면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식물이 썩어서 죽거나 반대로 물을 너무 안줘서 말라서 죽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초보 식집사들은 이런 경우 자신감을 잃고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을 포기하거나 대신 조화를 배치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실내에서 수경재배를 통해 식물을 키우는 것은 방법은 어떨까요?
이 글에서는 수경재배가 필요한 상황이나 수경재배의 장점 그리고 수경재배로 키울 수 있는 5가지의 식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식물을 어떤 장소에서 어떤 방법으로 키울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CONTENTS
1. 수경재배
2. 수경재배의 장점
3. 수경재배를 위한 준비
4. 비료 및 물교체
5. 수경재배로 키우기 쉬운 식물의 종류
1. 수경재배
쉽게 말하면 물에서 식물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자연적으로 땅속에, 토양에 뿌리를 내려 성장하는 식물을 물에서 키우는 방법을 의미하며 기본적으로 물에서 자라나는 수생식물을 키우는 것은 수경재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혼합한 물에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액재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비슷한 용어로는 '물꽂이'가 있습니다. 플랜트샵에서 물꽂이 형태로 된 식물을 판매하기도 하고 생상점이 포함된 줄기를 잘라낸 식물을 물에 꽂아두어 뿌리를 발달시키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 수경재배의 장점
- 흙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흙을 갈아주거나 실내에 흙을 흘릴 문제가 없고 흙 속에 사는 벌레를 마주할 일이 없습니다.
- 물을 주는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장기간의 여행이나 바쁜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 꽃병의 크기나 모양에 제한이 없으므로 내가 원하는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합니다.
- 식물이 성장하고 뿌리가 발달하는 모양을 관찰하기 쉬우므로 식물의 건강상태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실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수경재배를 위한 준비
기본적으로는 수경재배로 키우고 싶은 식물과 식물을 담아둘 화분 딱 두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수경재배의 경우에는 식물이 흙으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으므로 추가적으로 영양제(비료)가 필요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어요.
식물은 화분의 식물을 그대로 옮겨도 되고 작은 새 줄기나 생장점이 포함된 줄기를 잘라서 심는 것 부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 화분의 식물을 그대로 옮기는 경에우는 흐르는 물에 뿌리에 붙어있는 모든 흙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하고 작은 줄기나 잘라낸 생장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냥 물에 담아두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언제부턴가 작은 뿌리가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 기존 화분의 식물을 통째로 옮겨서 수경재배로 키우고자 할 때는 식물이 낯선 환경인 수경재배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동안 시들어보일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줄기와 뿌리가 발달하는 부분은 물에 잠겨있어야 하고 잎은 물에 잠기면 안됩니다.
화분은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투명한 유리병부터 작은 그릇, 항아리, 술잔, 컵이 주로 활용되며 심지어는 넓은 접시나 항아리의 뚜껑 등을 뒤집어서 활용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뿌리의 발달과정을 관찰하고 싶다면 투명한 유리병을 추천합니다.
4. 비료와 물교체
수경재배로 식물을 키우는 경우 화분에 흙이 없으므로 식물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수경재배에서 비료의 역할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당량의 비료를 물에 혼합해줌으로써 식물의 원활한 성장을 돕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수경재배는 더 이상 어려울 것이 없어요.
혼합 시 비료의 비율은 가능한 낮게 맞춰주세요. 과다한 비료는 물이 통째로 썩기 쉬우며 이는 당연히 물에 뿌리를 내린 식물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이 됩니다. 처음부터 비료의 양을 딱 맞춰서 혼합하기보다는 거의 물에 가까운 농도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비료의 농도를 높여주는 방식이 식물을 수경재배에 더 쉽게 적응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2주에 한 번씩 물을 교체해주는 것이 좋고 아무리 늦어도 한 달에 한번은 물을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비료가 혼합된 물은 녹조나 이끼가 생기기 쉽고 심한 경우 물이 썩을 수 있으므로 물을 교체하는 것은 잊지않고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5. 수경재배로 키우기 좋은 식물의 종류
수경재배가 익숙하면서도 무엇보다 키우기가 쉽고 널리 알려진 있기있는 식물 5종류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1. 개운죽(Dracaena braunii)
수경재배가 가장 잘 어울리고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실내식물인 개운죽입니다. 기르기가 굉장히 쉽고 비료가 없이 물만 지속적으로 공급이 되더라도 무난하게 잘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항이나 수조에 많이 활용되기도 하며 개업, 선물용으로도 특히 많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2. 몬스테라 아단소니(Monstera adansonii)
소형종 몬스테라인 아단소니는 다른 거대한 몬스테라들과는 달리 수경재배로 키우는 것이 매우 쉬운 종류 중 하나입니다. 몬스테라 특유의 잎 모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식물 자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수경재배로 키웠을 때 이색적인 분위기를 쉽게 연출할 수 있고 줄기를 잘라서 물꽂이를 하더라도 빠르게 뿌리내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3. 스킨답서스(Scindapsus pictus)
새틴 포토스로 불리기도하는 스킨답서스 또한 수경재배로 키우기 쉬운 실내식물 중 하나입니다. 생장점이 있는 줄기의 많은 부분에서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으며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이 식물은 줄기에 비해 크고 넓은 잎과 잎의 독특한 무늬 덕분에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4. 포토스(Epipremum aureum)
포토스는 개운죽 만큼이나 우리에게 익숙한 수경재배식물 중 하나입니다. 그 어떤 식물보다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고 짙은 녹색을 띄는 이 식물은 빠른 성장속도로 줄기를 뻗어나가고 새 잎을 돋아내기 때문에 여러 줄기를 잘라낸 다음 물에 꽂아둔다면 풍성하고 화려한 덩쿨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블퀸(Marble Queen), 골든 포토스(Golden Pothos) 또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포토스의 종류입니다.
5. 하트리프 필로덴드론(Philodendron hederaceum)
우리에게 개운죽, 포토스만큼 익숙한 식물인 하트리프 필로덴드론 역시 줄기에 비해 크고 넖은 잎과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경재배에 적합한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하트리프 필로덴드론들이 수경재배로 키워지고 있으며 많은 종류가 있지만 레몬라임(Philodendron hederaceum 'Lemon lime')과 브라질(Philodendron hederaceum 'Brasil')을 가장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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