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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오블리쿠아(Monstera Obliqua) 기본정보 및 관리방법(Feat. 아단소니와의 차이점)

Zerok 2023. 5. 28. 15:51

몬스테라 오블리쿠아(Monstera Obliqua)

기본정보 및 관리방법

Editor Zerok


흔히 스위스 치즈 식물 또는 '몬스테라 아단소니(Monstera adansonii)'로 알려진 몬스테라 오블리쿠아는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몬스테라의 한 종류입니다. 아단소니와 마찬가지로 여러개의 구멍이 뚫린 독특한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몬스테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귀중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이미지 출처 : ecuagenera

몬스테라 오블리쿠아의 특징

오블리쿠아는 몬스테라속 식물치고는 비교적 작은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의 최대 길이는 약 15cm 정도까지 커질 수 있으며 수많은 구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의 전체 면적을 따지자면 잎의 순수 면적보다는 구멍의 면적이 더 크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보통은 진한 녹색에서 연한 녹색을 띄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드물게 두 가지 색상이 혼합되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물의 크기가 작을 때는 위로 곧게 자랄 수 있지만 점점 커가면서 몬스테라속 식물 특유의 성장 습관을 보입니다. 지지대가 있다면 지지대를 따라 올라가면서 공중뿌리를 발달시키며 지지대가 없다면 줄기와 잎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아래로 늘어지는 듯한 모양을 하게 됩니다. 지지대가 없는 경우에는 공중뿌리의 발달이 더디기 때문에 행잉플랜트로 키워지기도 합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 이미지 출처 : pexels

몬스테라 아단소니와의 차이점

현재까지도 오블리쿠아와 아단소니의 분류, 식별을 중점으로 한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생김새로 인해 오래전부터 두 종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만들어졌고 일부 전문가들은 오블리쿠아와 아단소니가 같은 종이며 단지 하나의 변종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네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정보에 기초한다면 오블리쿠아와 아단소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잎의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식물의 크기만 보더라도 오블리쿠아는 아단소니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큰 개체가 있을 수 있지만 충분한 성장을 이룬 두 개체를 비교하자면 아단소니의 잎이 대략 2배 정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블리쿠아 잎의 구멍이 훨씬 크고 넓은 면적을 차지합니다. 아단소니의 잎을 살펴보면 구멍이 차지하는 면적보다는 잎의 순수 면적이 넓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지만 오블리쿠아의 경우 기이할 정도로 잎의 순수 면적이 작은 편입니다. 그리고 오블리쿠아의 구멍은 길쭉하고 불규칙적인 모양을 하고 있는 반면 아단소니의 구멍은 작은 원형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이미지 출처 : downtownplantclub

많은 열대식물과 마찬가지지로 밝은 간접광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잎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강한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이 적당히 유지되는 혼합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경재배로 키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수가 잘 안되는 흙에 심어진 경우에는 뿌리부분의 부패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원활한 배수를 도와주는 펄라이트나 자갈, 바크를 섞어준다면 훨씬 좋습니다.

 

물주기

흙이 언제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지나치게 축축하거나 젖어있는 상태보다는 차라리 조금 건조한 편이 좋기 때문에 물주기가 익숙하지 않다면 흙이 건조해진 때에 맞춰서 물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

자생지의 날씨가 덥고 습하듯이 오블리쿠아 역시 연중 따뜻한 온도와 높은 습도가 유지된다면 가장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최적의 온도는 18°C~29°C 정도이며 습도는 50%에서 70%를 유지한다면 충분합니다. 습도관리가 어렵다면 물이 담긴 쟁반에 자갈을 작은 자갈들을 깔아놓고 그 위에 화분을 올려두거나 일정 시간동안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번식

오블리쿠아의 가장 대중적인 번식방법은 생장점이 포함된 줄기를 잘라내어서 다시 심는 방법입니다.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절단면 근처에서 새 줄기가 돋아나기 때문에 식물의 전체적인 볼륨을 위해서도 많이 활용되는 방법입니다. 뿌리부분에서 새 줄기가 돋아난다면 줄기가 붙어있는 뿌리의 일부를 절단하여 번식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몬스테라 오블리쿠아는 독특한 잎의 모양을 바탕으로 실내 공간에 열대 지방의 느낌을 한껏 더할 수 있으며 높은 희소성으로 인해 몬스테라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쉽게 구하기는 다소 어려운 편인데 가장 유사한 형태를 한 아단소니와의 분류에 대해서는 많은 혼란이 있는 만큼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 쇼핑을 위해 몬스테라 오블리쿠아를 검색하는 경우 대부분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판매중이거나 오블리쿠아의 사진만 등록해두고 실제로는 아단소니가 배송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매 전 확실하게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