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프레넘 아우레움에 대해 알아보자! (Epipremnum aureum : 기본정보, 키우기 가이드)
미친 가성비의 공기정화식물
에피프레넘 아우레움
스킨답서스라는 다른식물의 이름으로 유명한 특이한(...?) 식물입니다.
무엇보다도 공기정화식물의 대장급으로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며 우리나라의 실내인테리어 환경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회사의 사무실 곳곳에서 정말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규모가 큰 사무실에서는 이 식물을 몇십 또는 몇백개씩 구비하여 창가와 파티션 위에 줄세워 놓은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목차
1. 에피프레넘 아우레움?
2. 공기정화능력
3. 생육환경 가이드
4. 주의사항
1) 병충해
2) 광량 부족
3) 추위에 대한 내성
4) 공중뿌리
5. 마지막 꿀팁
1. 에피프레넘 아우레움?
흔히 스킨답서스로 널리 알려지고 스킨답서스로 위장하여(...?) 살고 있는 식물입니다. 검색엔진에 스킨답서스를 검색하면 검색되는 이미지의 70% 이상이 사실은 이 에피프레넘 아우레움입니다.
이런 오해를 떠안게 된 이유는 원래의 스킨답서스와는 완전히 다른 종이지만 외관 및 성장 특징 등 많은 부분이 매우 비슷하여 한동안 스킨답서스로 알려졌다가 에피프레넘속으로 재분류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식물을 칭하는 다른 이름으로는 '포토스(Pothos)'로도 불리고 있어요.
본래 프랑스령 폴리네시안 제도가 원산지인 이 식물은 강인한 생명력과 빠른 번식력을 토대로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특히 열대, 아열대지역에서의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에피프레넘 아우레움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원예식물로써 한국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만큼 많이 키워지고 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번식이 쉬워서 초보자가 키우기 좋으므로 입문용 식물로도 유명하답니다.
하지만 초월적인 생명력과 빠른 번식력 때문에 자연환경에서 자라나는 경우 주변 식물들을 온통 뒤덮어 죽이기도 하고 아무리 잘라내어도 더 많은 개체가 되어 주변을 모조리 점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여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지목되어 '악마의 덩굴(Devil's ivy)'이라는 이름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2. 공기정화능력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 식물은 공기중의 벤젠, 자일렌, 포름알데히드, 크실렌과 같은 휘발성유기과합물을 흡수하고 제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공기 중 미세먼지 제거 및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는 요즘 더욱 각광받고 있는 식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더불어 무기화합물 중 하나인 일산화탄소의 농도를 낮추는데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화분 뿐만 아니라 수조에서도 키우는 것이 가능하며 이런 경우 수조 내의 질산염을 빠르게 흡수하기 때문에 수조 내 수질관리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개의 화분으로 실내 전체의 공기를 정화시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공기정화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화분의 수량을 늘리고 식물을 크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꺽꽂이를 통해서 화분의 개수를 서서히 늘려나가고 지지대나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끈을 설치하여 식물의 면적을 넓게 만들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생육환경 가이드
에피프리넘 아우레움 | |||
Epipremnum aureum | |||
Devil's Ivy, Pothos Plant | |||
원산지 | |||
프랑스 폴리네시아 제도, 전 세계의 열대/아열대 지역 | |||
온도 | 습도 | 토양 | 빛 |
12°C ~ 29°C | 40% ~ 60% | 실내 화분용 믹스 | 밝은 간접광 |
물주기 | 생명력 | 특징 | 생육 난이도 |
주 1 ~ 2회 | 매우 강함 | 덩쿨형 | 매우 낮음 |
보통의 실내환경이라면 강한 직사광선만 피한다면 어디든지 좋습니다. 가정의 거실, 방 뿐만 아니라 카페, 사무실, 스튜디오 등 어디든지 어울리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해요. 선반에서 늘어뜨리듯이 키우는 것도 좋고 수태봉과 같은 지지대나 끈을 묶어서 타고 오르도록 하는 것도 좋으며 행잉플랜트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경재배가 보편화된 식물이기도 하며 많은 플렌테리어 업체에서도 수경재배를 권장한다고 하지만 성장속도가 더디고 크게 자라기에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합니다.
큰 크기와 빠른 성장속도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배수와 통풍이 잘 되는 흙(배양토 60%, 펄라이트 40% 정도면 적절합니다.)이 가장 중요합니다. 흙의 표면이 살짝 마르는 정도를 파악하여 물을 주기적으로 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보통은 1주일에 2회 정도가 적당하나 배수는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의 크기가 작다면 빈도를 조금 늘리도록 하고 화분의 크기가 크다면 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아요. 물이 부족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물주기가 어렵거나 물을 많이줘서 식물을 죽인 경험이 있다면 차차리 물을 주는 빈도를 줄이고 식물의 상태를 확인하면서고 물을 주는 방법이 좋을 수 있습니다.
비료없이도 쑥쑥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비료는 필수 선택사항은 아니지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성장기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는 희석한 액상비료나 알갱이 형태의 비료를 1~2달에 한 번씩 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가지치기를 시도하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입니다. 줄기의 끝 부분을 잘라내면 잘려나간 단면이 아닌 줄기의 옆부분에서 새로운 줄기가 뻗어나오기 때문에 줄기의 끝 부분을 모두 잘라내는 작업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면 보다 풍성하고 볼륨있는 느낌을 가진 모양을 하게 됩니다.
4. 주의사항
1) 흙에 가까운 부분이나 잎에 진드기 및 곰팡이와 각종 벌레와 같은 해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병충해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높은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서 단기간에는 식물에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하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할 수 있으나 시간이 오래되면 식물 전체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식물용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 빛이 부족한 경우에는 식물의 생장이 매우 느려짐과 동시에 새 잎의 크기가 작고 잎의 무늬가 희미해집니다. 더 많은 녹색을 포함한 잎을 돋아냄으로써 원활한 광합성을 하기 위함이므로 식물이 이러한 모습 보인다면 기존의 위치보다 빛이 조금 더 많은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3) 추위에 대한 내성이 매우 약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열대 및 아열대지역에서 자연적인 번식을 해나가는 만큼 한국의 겨울날씨는 견뎌내기 힘듭니다. 테라스 난간이나 베란다의 천장에 매달아서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철에는 냉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심한 냉해를 입지 않더라도 10도 이하의 낮은 온도는 식물의 생장을 정지시켜버리므로 겨울철에는 실내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 공중뿌리가 빠르고 강하게 발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기가 흙이나 물에 닿은채로 방치된다면 빠른 속도로 뿌리가 침투하여 수형이 변형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고 싶다면 줄기가 화분내 흙에 닿아있지 않도록 펼쳐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마지막 꿀팁
빛이 적은 경우에도 잘 적응하고 성장하는 만큼 아주 적은 빛이라도 에피프레넘 아우레움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잎이 넓고 매끄러우므로 먼지가 잘 쌓이는 만큼 잎을 자주 닦아주거나 물로 씻어내는 등 잎에 쌓인 먼지를 제거한다면 보다 많은 빛을 받아 식물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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