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만테 상귀네아(Stromanthe Sanguinea) 키우기

2023. 3. 22. 16:54Home Gardening


스트로만테 상귀네아(Stromanthe Sanguinea) 키우기

기본 재배환경 및 케어 가이드

 

By Zerok


이미지 출처 : pexels

국내에서는 칼라데아 스트로만테로 널리 알려진 이 식물의 올바른 이름은 스트로만테 상귀네아(Stromanthe Sanguinea) 입니다. (학명 : Stromanthe Triostar) 칼라데아속의 식물들과 비슷한 생김새와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칼라데아로 혼동되는 경우가 많으며 아직도 많은 농원이나 상당수의 식집사들에게는 칼라데아로(?) 키워지고 있습니다. 스트로만테는 칼라데아와 같은 마란타과(Marantaceae)에 속하지만 칼라데아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록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독특한 색조의 잎이 가장 큰 매력인 이 식물은 정글 지역에서 자생하는 만큼 기후에 따라 야외에서 키울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실내에서 키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관상용 실내 식물로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스트로만테 상귀네아는 키우기 쉬운편은 아닙니다. 이 식물을 키우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거나 식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쉽게 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상귀네아는 자생지와 같이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가장 잘 자라겠지만 실내에서는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빛이 잘 드는 창가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소 높은 습도를 요구하므로 식물의 주변이 건조한 경우 병충해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난로나 에어컨 바람이 부는 장소에는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How to Grow & Care Guide


이미지 출처 : pexels

재배환경

열대 우림이 자생지인 식물들은 생각보다 많은 양의 빛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물론 빛이 너무 없는 경우는 안되겠지만요. 간접광이 드는 창가에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밝은 형광등이나 LED등이 켜진 실내라면 무난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너무 강한 직사광선에 의해서 잎이 타거나 부분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베란다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흙의 경우에는 배수가 원활하고 통기성이 좋은 토양이면 됩니다. 배양토나 상토에 펄라이트를 섞어서 쓰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좋은 방법입니다. 돌이나 하이드로볼, 수경재배로는 키울 수 없습니다.

 

스트로만테속 식물들은 적절한 양의 수분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한 토양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흙이 마르지 않도록 하되 물 공급이 과다한 경우에는 잎이 노랗게 변하여 쳐지게 되므로 화분의 겉흙은 살짝 마르고 화분의 중심부분과 아래부분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차가운 물을 주기보다는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을 주도록 하며 겨울철 날씨와 같이 낮은 온도에서는 물 공급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열대 식물들이 그렇듯이 스트로만테속의 식물은 다소 습한 환경과 따뜻한 온도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가장 좋은 온도는 18℃ 에서 27℃ 정도인데 이는 일반적인 한국의 실내온도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입니다. 습도 조절을 위해서 실내에서 분무기를 활용하여 자주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지만 이는 여간 손이 많이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욕실 창문에 빛이 들어온다면 비교적 습도가 높은 욕실 창문 근처는 가장 이상적인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덤으로 욕실 분위기의  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료

약 2주 또는 1달에 1회 비료를 주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비료는 과한것보다 모자란것이 훨씬 좋으므로 알갱이형 비료를 사용한다면 1달에 1번씩 소량 투여하도록 하며 액상비료를 사용할 경우에는 물에 희석하여 농도를 낮춘다음 2주에 1회정도 뿌려주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

스트로만테속 식물들은 줄기를 잘라서 뿌리성장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번식할 수 없기 때문에 포기나누기를 통한 번식을 기대해야 합니다. 건강한 상태의 식물은 뿌리가 크게 발달하고 각각의 뿌리에서 새 줄기가 돋아나게 되는데  줄기가 돋아난 뿌리부분을 잘라내어 포기나누기가 가능합니다. 뿌리를 절단하는 경우에는 깨끗하고 소독된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선택 및 분갈이

스트로만테속 식물은 뿌리가 물에 고여있는 경우 빠르게 썩어버릴 수 있으므로 화분의 내부에는 조금이라도 물이 고일만한 공간이 없는 것이 좋으며 물빠짐과 통기를 위해 배수구멍이 많은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분갈이는 2년 마다 실시합니다. 분갈이가 필요한지 가장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화분의 배수구멍으로 뿌리가 삐져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화분의 배수구멍 바깥으로 뿌리가 자라났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분갈이를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식물을 구입한지 얼마 안되었다면 곧장 넉넉한 화분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농원에서는 부피 문제로 되도록이면 작은 화분에서 최대한 오랫동안 키우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꿀팁

새 잎은 빛이 드는 방향으로 자라납니다. 모든 방향으로 균등한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화분을 돌려서 모든 면이 빛을 골고루 받게 해주면 좋습니다.